오늘 확인해 볼 내용은 프로그램매매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과 그 속에서 꼭 알아야 하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그램매매부터 알아봅시다
주식,선물,옵션 등 금융시장에는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사람이 직접 매매를 하는 것도 있고 사람이 아닌 기계가 매매를 하는 것도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란 말 그대로 기계(프로그램)가 대신 매매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당연히 어떻게 매매를 할 건지에 대해서는 미리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해 두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7만원에서 8만원 사이로 계속 움직이는데 7만원이 되면 사고 8만원이 되면 팔고를 프로그램 했다면 기계는 그 내용에 따라서 계속 이 매매를 수행할 것이고 이것을 우리는 프로그램 매매라고 합니다.
※프로그램매매 정의
프로그램매매는 일반적으로 시장분석과 이에 따른 주문제출 등의 모든 매매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기법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사전에 입력한 조건(매매종목,시점 또는 호가 등)에 따라서 매매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동매매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활용을 합니다. 투자전략에 따라서 여러 형태가 존재하는데 현재 한국거래소에서는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지수차익거래는 KOSPI200 지수 구성종목의 주식집단과 KOSPI200 선물(옵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연계거래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KOSPI200 구성종목 중 15종목 이상의 동시적 거래를 의미하며, 선물,옵션시장과의 연계성 여부를 불문합니다.
▶차익거래(지수차익거래)란?
지수 차익거래는 가장 대표적인 차익거래로 주식시장과 주가지수선물옵션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입니다.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아서 현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콘탱고라 하는데 이 때에는 주로 선물을 팔고 현물을 매수합니다.
반대로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낮아서 현물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백워데이션” 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주로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합니다
※선물과 옵션
이런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삼성전자의 현재 가격은 “현물”이라고 하고 일정 기간 뒤에 삼성전자의 가격은 선물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의 1주당 가격이 3개월 뒤에 오를거라고 생각하면 삼성전자 선물의 가격은 오르게 되고 3개월 뒤에 선물을 싸게 구입했다면 차익만큼 수익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옵션은 이러한 선물거래의 권리를 사고 파는 것인데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콜옵션과 내릴것으로 예상하는 풋옵션이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 설명으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선물의 경우 개별종목의 선물거래도 있지만 대부분 지수를 사고 파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코스피 시장의 대표 200종목으로 구성된 KOSPI선물 200이 있습니다.

오늘이 6월 22일인데 선물은 3월물,6월물,9월물,12월물이 거래가 되고(3개월 단위) 옵션은 매달 만기가 돌아옵니다. 현재는 9월물이 거래가 되는데 9월 2째주 목요일에 만기가 됩니다. 만기일에 내가 산 가격보다 올라 있으면 선물매수는 차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자 코스피200 현물 가격입니다. 현물보다 선물가격이 높게 형성이 되어 있죠 앞에서 말한 콘탱고 상황이죠 현물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프로그램은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게 됩니다.
실제로는
선물지수에 이론 베이시스(선물지수-코스피200지수)를 더한 수치와 현물지수를 비교해서 차익매매를 합니다. 그 이유는 선물이나 옵션 등의 금융 파생상품에는 시간가치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선물지수가 떨어지기에 현물지수에 시간가치를 더한 지수를 이론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지수가 이론가를 상회하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고,이론가를 하회하면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팝니다.
지수 차익거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기본 개념만 봤을 때 프로그램 매매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프로그램 매매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예탁결제원의 승인을 받아 프로그램에 예탁결제원에 설치한 상태여야 합니다. 그러나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딱히 그런 규제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는 동시엥 5억원 이상의 매수/매도 주문을 내는 것인데 반해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동시에 5억원 이하의 거래를 하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서 집계하지 않습니다.
※매수차익거래
차익거래는 매수차익거래와 매도차익거래가 있는데 매수차익거래는 가격이 싼 현물을 구매하여 비싼 가격에 매도하겠다는 선물 계약으로 차익을 내는 형태를 말합니다.
주가지수선물의 실제 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높은 경우에 주가지수선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것이므로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함과 동시에 현물 주식을 매수하는 “매수차익거래”를 수행하게 됩니다.
※매도차익거래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선물의 실제 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낮은 경우에는 주가지수선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이므로 주가지수선물을 매수함과 동시에 현물 주식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를 하게 됩니다.
▶비차익거래란?
비차익거래는 말 그대로 차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한꺼번에 주식을 사들이거나 파는 거래방식을 말합니다. 기준으로 삼은 지수에 해당되는 종목을 여러 개 묶어서 거래를 하는데 이 묶음을 ‘바스켓’ 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덱스펀드 상품을 운용하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차익거래와 차이점은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주문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프로그램매매의 장단점
데이트레이더에게는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프로그램매매의 장점은 주식시장에 새로운 정보가 유입되어 효율적인 가격조정이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종합주가지수를 급변하게 해서 시장을 혼란시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매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투자집단이 의도적으로 프로그램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실제로 만기일에는 이런 현상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